서울특별시가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책 읽는 서울광장’을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을 서울도서관과 연계하여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도심 속 열린 도서관이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서가에 비치된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서울광장 잔디 위의 빈백, 매트, 파라솔 등에서 읽을 수 있다.
서가존에는 책수레 형태의 이동형 서가 8대에 3천여 권의 도서가 배치되며, 책을 읽는 공간인 리딩존에는 야외용 빈백 70개‧매트 330개‧파라솔 20대 등이 설치된다. 이벤트존은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약 10m에 달하는 ‘책 읽는 사람’ 모형 대형 풍선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벤트존에 마련된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상시 펼쳐진다.
올 한해 총 35회 운영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은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단 무더위와 장마로 야외 행사가 어려운 7월과 8월은 운영하지 않는다.
오는 23일 개장 기념행사에서는 유현준 홍익대 교수와 박영애 의정부시 도서관장이 ‘공간의 미래-도서관과 광장’을 주제로 북토크를 나눈다.
한국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전시도 다음달까지 개최된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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