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기구독’ 서비스 시작하는 출판사들… 이유는
‘책 정기구독’ 서비스 시작하는 출판사들… 이유는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4.1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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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가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든 가운데, 출판사들도 월 정기구독의 형태로 신간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에 뛰어들고 있다. ‘~하는 법’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유유 출판사와 최근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펴내기 시작한 은행나무 출판사가 선두주자다.

유유 출판사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책 구독 서비스 시작을 알리고, 3개월 동안 서비스하는 첫 프로젝트에 199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주로 ‘공부’를 주제로 한 책을 만들어 온 유유 출판사는 매달 새로운 공부 주제를 다룬 신간을 구독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한 구독자에게는 책 이외에도 전자책 구독권, 전문가의 읽기 가이드, 편집자 레터, 온라인 북 토크 초대권 등이 증정된다.

민음사와 문학동네 등이 북클럽 회원에게 정기적으로 큐레이션 도서를 제공하고 있지만, 출판사가 매달 신간을 보내주는 건 처음 있는 시도다. 유유 출판사는 홈페이지 등 자체 채널을 통해 분기마다 구독자를 모집하며 서비스를 확장해 갈 예정이다. 유유 출판사 관계자는 독서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독자들의 니즈를 (앞으로의 서비스에) 반영할 것”이라며,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초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에세(ESSE)’를 선보인 은행나무 출판사도 ‘카카오 구독ON’을 통해 구독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세’는 서구 남성 작가 중심이었던 세계문학전집의 틀을 깨고, 현대 여성 작가의 작품을 매달 한 권씩 소개하는 시리즈다. 올해 출간되는 12권 중 11권이 국내 최초로 번역되는 작품이라 문학 팬들의 호응이 뜨겁다.

은행나무 출판사 관계자는 “(‘에세’ 시리즈에) 관심 있는 독자가 매번 별도의 결제를 거치지 않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책을 받아볼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구상했다”며, 서점에서 판매하는 일반도서와 표지가 다른 구독자 전용 에디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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