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가 ‘책 읽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지난 1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의정부시 올해의 책’을 발표했다. 시민 추천으로 179권의 후보 도서 중 외부 작가 및 사서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결정과 시민 투표를 거쳐 최종 3권을 선정했다. 성인 분야에서는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 청소년 분야에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어린이 분야에서는 루리 작가의 『긴긴밤』이 뽑혔다.
올해의 책은 ‘학교로 찾아가는 올해의 책 독서토론’,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오는 9일에는 성인 분야 올해의 책 저자인 ‘김초엽 작가 북토크’ 행사가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올해의 책 독서토론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8곳 늘어난 총 37곳의 학교에서 619명의 학생들과 함께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의정부시는 테마별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줌을 활용한 비대면 강연을 진행했으며,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춘 저녁 시간대 운영으로 매회 강연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의정부시 독서동아리는 20여개로, 약 200명의 시민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들에게 정기적인 독서토론을 위한 강사 및 도서,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대면·비대면 병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의정부시만의 특화된 맞춤형 복합문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