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참거나 욱하지 않고 상대방과 잘 지내는 법
[책 속 명문장] 참거나 욱하지 않고 상대방과 잘 지내는 법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2.03.1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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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화내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화를 내거나 날선 말들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가? 이것은 미성숙한 방어를 사용한 것이다. 미성숙한 방어를 사용하면 그 순간에는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지만 타인과의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기가 힘들고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39쪽>

감정은 꽃나무와 같다. 감정의 한 부분에는 꽃잎도 있고, 가시도 있고, 나뭇잎도 있다. 감정은 복잡할수록 더 조심스럽게 다루고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 가지가 마른 식물에게 물을 주듯이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내 안에 있는 불편감을 들여다봐야 한다. 무엇이 느껴지든 알아차리고 수용해야 하며 혼란스러울수록 더 마주하고 돌보는 것이 나를 돌보는 올바른 태도임을 기억하자.<62쪽>

적절한 억제는 결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거나 참기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한 사람에게 즉각적으로 화를 낼 수도 있지만 상황과 관계를 고려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잠시 자신의 감정을 견뎌 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집에 도착할 때까지 감정을 간직했다가 마음이 진정됐을 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화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다.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적절한 강도로 표현할 수 있을 때 나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131쪽>

누군가를 위로할 때 “힘내”라는 말보다 진심을 더욱 잘 전해 주는 것이 있다. 따뜻한 눈빛과 목소리, 스킨십 같은 비언어적인 메시지다. 상대방이 슬픔에 빠져서 말이 느려지고 쉼이 많다면, 위로의 말보다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이것은 내가 당신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경청의 태도다.<221쪽>

[정리=전진호 기자]

『관계는 감정이다』
노은혜 지음 | 유노북스 펴냄 | 268쪽 | 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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