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상영과 정보라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부커재단에 따르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Love in the Big City)과 정보라의 『저주 토끼』(Cursed Bunny)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 13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부커상은 1차 후보로 롱리스트 13편을 발표한 다음, 최종 후보인 쇼트리스트 6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작은 4월 7일 발표되며 수상작은 5월 2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선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흰』으로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성애자가 주인공인 연작소설이다. 이 작품은 한국 퀴어문학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정보라의 『저주 토끼』는 저주와 복수, 위로에 관한 공포 우화로 작가 특유의 건조하고 서늘한 문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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