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갈망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일곱 살 여자아이 리나의 시선으로 그려낸 만화다. 리나의 아버지는 리나가 갓난아이일 때 회의차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갔다가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면서 가자지구에 갇힌 가족들이 안전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나는 할아버지로부터 전설의 새, '필리스트'가 어머니 나무를 찾아 다시 돌아오면 팔레스타인에도 평화가 올 거라는 말을 듣고, 할아버지와 멋진 계획을 세운다. 전설과 현실이 교차하는 이야기 흐름 속에 독자들은 현실 속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애환과 고달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필리스트
원혜진 지음 | 만만한책방 펴냄 | 23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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