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에세이다. 저자는 영국의 케임브리지와 독일의 본, 쾰른, 볼파흐 등 유럽의 도시들을 여행하던 중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들에는 살면서 잃지 말아야 할 탐구심과 지적 태도에 관한 아버지의 애틋한 조언이 담겨 있다. 그 조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심오한 문제들에 쉬운 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사사로운 내용이지만 불특정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우리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와 같은 삶에 관한 본질적 질문이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사유에 잠기도록 만든다.
■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
김민형 지음 | 황근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324쪽│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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