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
존 로크는 어째서 사유재산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을까요?
인간에게 중요한 것들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생명권과 행복추구권이 있겠죠. 자유권과 차별받지 않을 권리도 중요할 겁니다. 재산권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산권을 다른 권리들보다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존 로크는 『통치론』에서 인간의 그 어떤 권리보다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사유재산이 위협받는 상태에서 시민들은 생명권을 포기해서라도 군인으로 복무해야 하고, 사유재산을 위해서는 자연상태의 자유권도 일부분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여했던 멤버 중 한 분은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이 사회계약의 ‘시작’이자 ‘근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멤버 한 분은 사유재산만이 인간을 가장 자유롭게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가치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다른 두 의견 중 어느 것에 더 마음이 끌리나요?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고 생각을 끊임없이 확장할 수 있습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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