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책으로 미술과 음악 향유하는 문화 확산
코로나19 장기화… 책으로 미술과 음악 향유하는 문화 확산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2.2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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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공연장이나 미술관 등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음악과 미술을 비롯한 예술 관련 서적들의 판매가 과거보다 급증했다. 책을 통해서라도 예술이 선사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다.

예스24가 최근 3년의 예술 분야 도서 판매 증가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9년과 비교해 코로나19가 지속된 최근 2년 동안 예술 관련 도서의 판매 증가 폭이 더 높았다.

코로나19가 막 시작된 작년의 예술 분야 도서 판매 증가율은 13.1%로 2019년의 증가율보다 높다. 올해에도 전년 대비 12.8% 올랐다. 미술 일반·교양 도서는 작년 45.4%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해에도 전년 대비 상승한 흐름을 보였다. 음악 일반·교양 도서 역시 2019년(3.3%), 2020년(7.4%), 2021년(17.0%) 순으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미술관에서 직접 설명 듣듯… 전문가가 들려주는 미술 교양서 각광

미술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쉽게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베스트셀러 도서에 등극했다. 『내가 사랑한 화가들』은 스타 도슨트 정우철이 11명 화가의 인생과 대표작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며 올해 미술 일반·교양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양정무 교수가 미술 작품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벌거벗은 미술관』, 도슨트 5인의 이야기를 담아 책 한 권만으로 마치 유럽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는 『90일 밤의 미술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 편의 소설을 보듯… 클래식·재즈 교양서 주목

음악 분야에서도 미술과 유사한 흐름이 포착된다. 올해 음악 일반·교양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음악 크리에이터가 작곡가들의 삶을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동시에 클래식에 대해 쉽게 설명한 책이다.

아울러 사계절의 감성을 밑받침으로 클래식 음악 스토리를 음식에 접목하여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해 독자들의 인기를 모은 『맛있게 클래식』. 방대한 재즈의 영역에서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168곡을 계절별, 요일별로 소개하고 있는 『밥보다 재즈』가 인기 도서 반열에 올랐다.

집콕 예술 체험 트렌드… 미술 및 음악 독학 가이드북 악보집 인기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혼자 취미로 할 수 있는 아이패드 드로잉, 칼림바 악보집 등의 출간과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마음까지 몽글몽글 아이패드 드로잉』은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나만의 그림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돕는 인기 취미서이다. 『악보를 몰라도 숫자만 알면 칼림바』는 음악을 잘 모르거나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전하며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작곡 노하우를 알려주는 『작곡독학 가이드북』도 작곡 초보자들의 인기 안내서로 떠올랐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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