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고양이를 한국풍 회화로 그려낸 작가 15인의 인터뷰가 담겼다. 작가들 중에는 전통 채색화로 고양이의 모습을 담아내는 이가 있는가하면, 한국화와 디지털 만남을 시도하는 청년들도 있다. 저마다 고양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고양이 그림을 통해 우리 곁의 작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책은 작가들의 치열한 작업 현장과 반려묘 사진, 고양이와 관련된 특별한 애장품 등을 인터뷰와 함께 사진으로 배치해 작가와 고양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권말부록에는 인터뷰 대상 중 한 명인 손유영 작가가 마련한 고양이 밑그림이 있어 독자들이 고양이를 따라 그려볼 수도 있다.

■ 고양이, 우리 그림 속을 거닐다
고경원 지음 | 야옹서가 펴냄 | 320쪽 | 1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