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른’을 키워드로 한 도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스2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어른’ ‘멘토’ ‘인생선배’ 키워드 포함 도서는 총 50종으로 2017년 25종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도서 판매량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 2주차까지의 판매량도 전년보다 4.9% 상승했다. 관련 도서 구매자 연령은 40대(36.1%)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사이에 위치한 40대가 진짜 어른이 되는 법에 관한 궁금증이 나른 연령대보다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30대(29.1%), 50대(17.1%), 20대(1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매자 성별 비율은 여성(73.0%)이 남성(27.0%) 보다 높았다.
구체적인 도서로 살펴보면, ‘어른다운 대화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 『어른의 문답법』은 지난 9월 출간된 직후부터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낱말의 중요성과 익숙한 어휘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법을 전하는 『어른의 어휘력』 역시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의 신간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또한 ‘진짜 어른다움’을 완성하는 말하기 방법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어른의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미숙한 ‘어른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처세술 및 심리학 서적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류쉬안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집필한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어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삶의 태도를 말하는 『여전히 서툰 어른입니다』 등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