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버티게 하는 ‘멘탈 관리’ 비법
회사 생활 버티게 하는 ‘멘탈 관리’ 비법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1.0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 생활의 99%는 ‘멘탈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 회사 생활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한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하는 말이다. 결국 회사 생활을 버티는 비결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의 공동 저자인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윤대현 교수와 전 맥킨지리더십센터장 장은지 대표는 회사 생활을 버티기 위해서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이 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사회 전체를 지배함에 따라 자신의 마음을 관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전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 특히 조직의 최전선에 있는 리더들은 극심한 경기 침체와 급격한 시장 변화를 겪으며 이에 따른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제 다음과 같이 질문해보자. “멘탈 관리,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윤 교수와 장 대표에 따르면, 멘탈 관리는 ‘자기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즉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 사람인지 자각하는 것이 자기인식이다. 나아가 자신의 취약성을 어떻게 협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지 성찰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직장인이 바쁜 업무와 성과 압박에 쫓겨 정작 자기 자신의 마음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능률이 좋은 직장인들은 마음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자기인식의 첫 번째 방법은 ‘내적수용’이다. 내적수용이란 ‘부정적인 평가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맥이 닿아있다. 부정적인 평가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회사 생활 적응도가 높다. 두 저자는 “피드백 수용도가 높은 리더들은 예외 없이 빠르게 성장의 다음 단계로 이행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반면에 수용도가 낮은 리더들은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하지 못한 채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문제를 피하지 말고, 좌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때 비로소 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다음은 ‘관점전환’이다. 가령 회사 동료들 중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한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일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 다시 말해 완벽주의 성향은 조직 적응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때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완벽보다는 급격하게 바뀌는 외부 환경에 대한 빠른 적응과 실행이 중요하다. 저자들은 “우선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해서 발을 내디뎌보고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은 ‘지속가능성’이다. 빠른 성공 이후 정체감에 빠져 있는 동료들이 있다. 이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정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새로운 성장 동력이 바로 성공의 경험을 확장하는 일이다. 달리 말하면, ‘동반 성장’이다. 저자들은 “다른 사람을 돕는 ‘기버(giver)’가 성공한다”며 “여기에서 핵심은 자기 자신과 네트워크의 사람들 모두가 함께 성공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굴복시키며 얻은 성공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를 함께 성공시켰다는 효능감이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

윤 교수와 장 대표는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비전에 대한 고민과 도전이 뒤따라야 하며, 이는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이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며 자기인식과 내적수용, 관점전환,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