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간담회를 마련한다.

문체부 블랙리스트 이행협치추진단은 오는 11월 3일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현장 의견을 모은다. 이번 간담회는 문체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 9월 제정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의 일환인 ‘예술 표현의 자유 보장’과 관련된 정책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을 운영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 또한 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와 연구 등을 실시해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체부 황희 장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블랙리스트 이행협치추진단의 활동과 주요 후속 조치 추진 경과를 살펴본다. 이어 ‘문화예술 분야 블랙리스트 사건의 사회적 기억과 회복을 위한 방안’을 연구한 오창은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교수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히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을 추진하기 위해 예술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사업 예산반영 필요성 등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이 사업으로 잘 구체화될 수 있도록 충실히 노력하겠다”라며 “모두에게 열려있는 간담회인 만큼 여러 현장 예술인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