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묵의 3분 코치] 합격하는 이력서의 작성 요령 5가지
[조환묵의 3분 코치] 합격하는 이력서의 작성 요령 5가지
  • 조환묵 작가
  • 승인 2021.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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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최근 잡코리아가 기업의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경력직 서류 합격기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서술형 항목으로 ‘경력기술 항목(60.4%)’을 1위로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52.4%) 이전 회사의 퇴사 사유(30.3%) 등을 중요하게 살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성격의 장단점(15.3%)과 학창시절과 성장배경 등 자기소개(14.1%) 항목은 다소 낮았습니다.

지원자의 자격요건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 유무’가 응답률 57.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외에도 직무관련 프로젝트 및 교육 참여 경험 유무(26.6%) 이전 회사의 기업규모(25.5%) 외국어 점수(24.8%) 최종학력(21.0%) 출신학교(18.8%) 순으로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채용담당자들은 면접대상자를 선발하는 기준으로 54.0%가 ‘우리 회사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살핀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꼼꼼하게 작성했는지(21.5%) 자기소개서 내용이 얼마나 참신한가(13.9%) 이전 커리어가 탄탄한가(9.9%) 등을 살펴 면접자를 걸러낸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원서류를 꼼꼼하게 잘 작성한 사람이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쓴 사람이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답한 채용담당자가 55.7%로 ‘이력서와 면접 실력은 별개(44.3%)’라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경력사원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고 할 때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이력서 작성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격하는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경력기술서와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이력서를 작성할 때 유의하고 신경 써야 할 필수사항을 5가지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직무기술서를 꼼꼼히 들여다봅니다.

같은 산업과 동일 업종의 경쟁업체로 이직하려고 해도 지원회사마다 사업의 특성이 조금씩 다르고, 비슷한 직무이지만 분명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회사에 대해 조사하고 직무기술서(JD, Job Description)를 분석하는 일이 첫 번째 순서입니다.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담당업무와 주요 성과를 나열하기보다는 지원회사의 사업과 지원분야의 직무기술서에 맞게 경력사항과 성과 등을 상세히 적어야 합니다. 실제로 지원회사의 사업과 상관없거나 주요 직무와 관련 없는 내용만 잔뜩 적은 이력서가 눈에 많이 띕니다. 시간만 허비하는 일입니다.

둘째, 직무기술서에 맞춰 핵심 역량을 적습니다.

직무기술서는 크게 주요 업무, 자격요건, 우대사항으로 구성됩니다. 각 지원분야에 따라 담당하는 주요 업무를 살피고,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에 따라 핵심 역량을 파악하여 요약 정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 역량이란 ‘자신의 직무를 끝까지 잘 수행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 역량에 직무기술서의 주요 키워드를 포함할 수 있다면 굳이 뒷부분의 상세 경력사항을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습니다. 서류 전형의 합격 여부는 핵심 역량이 적혀 있는 이력서의 첫 페이지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경력사원에게 핵심 역량은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셋째, 업무 성과를 실적과 함께 기술합니다.

경력사항을 상세히 기재할 때 그 동안 해왔던 담당업무를 구체적으로 적으면서 주요 성과를 실적과 함께 적으면 서류 심사에서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을 개발하여 목표 대비 매출액을 100% 초과 달성했고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이 10% 증가했다는 등 실적을 수치로 나타내면 지원자의 업무 추진능력과 목표 달성능력에 대해 신뢰가 갈 것입니다. 반대로 주요 업무만 나열하고 성과와 실적이 없다면 업무 능력에 대해 확신을 심어줄 수 없습니다.

넷째, 두괄식으로 한눈에 보기 좋게 씁니다.

이력서는 서류를 검토하는 심사관이 읽기 쉽고 보기 좋게 두괄식으로 적어야 합니다. 단락의 맨 앞에 결론을 한두 문장으로 나타내 빨리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소제목을 달고 굵은체로 표기하면 더욱 좋습니다. 가급적 문장을 길게 쓰지 말고 문장을 짧게 써서 단숨에 읽을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위의 설문조사에서 알 수 있듯 경력직 서류 검토시간이 평균 12분이 걸린다고 하지만, 탈락하는 서류의 검토시간은 10초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서 작성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상세 업무내역을 일기 쓰듯이 서술형으로 적거나, 자기소개에서 배경 설명 등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면 서류 심사관이 지루해하거나 짜증낼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솔직하게 쓰되 긍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력서를 솔직하게 쓰라고 하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럼에도 강조하는 이유는 솔직하게 쓰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력이나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는 것은 물론,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부풀리는 사례가 의외로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제 전형을 별도로 진행하거나 PT 면접을 보거나 평판 조회를 통해 걸러내는 채용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점은 지원자에게 불리한 부정적 단어보다는 긍정적으로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퇴직사유에 ‘명예퇴직’이라고 적으면 결과에 대한 사실을 적시한 것이지만 지원자의 이미지가 나빠집니다. 대신에 ‘신규사업 철수에 의한 조직 축소로 업직종 전환’과 같이 왜 명예퇴직을 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면 퇴직사유로 무난합니다. 이렇게 회사의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자신에게는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목적은 입사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 지원회사와 지원분야에 맞게 핵심 역량과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서류 합격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 작가 소개

조환묵

(주)투비파트너즈 대표이사 & 헤드헌터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IT 벤처기업 창업, 외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헤드헌팅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터득한 직장인의 경력관리와
이직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서로는 『당신만 몰랐던 식당 성공의 비밀』과 『직장인 3분 지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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