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장애가정 안에서 비장애형제가 어떤 고민을 안고,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상세히 담겼다. 정신적 장애가 있는 형제를 둔 비장애형제 여섯 명이 쓴 소설 형식의 자전적 에세이로,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비장애형제의 목소리를 전한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을 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독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애인 돌봄을 오로지 가족 구성원이 사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거라고 한다면, 비장애인 부모나 형제자매들은 평생 장애 당사자의 그림자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며 ‘장애인 돌봄의 사회화’를 주장한 바 있다.
■ ‘나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비장애형제 자조모임 ‘나는’ 글 지음 | 한울림스페셜 펴냄 | 288쪽│18,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