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책 속 명문장]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10.1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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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고 공부법의 효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자신의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부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이다. 게다가 ‘의지’ 또한 제대로 된 ‘방법’을 바탕으로 할 때에만 가치가 생긴다. 공부라는 것은 ‘나’라는 기차를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의 문제와 같다. 의지는 연료이고, 방법은 레일인 것이다. 레일을 제대로 깔고 연료만 보충하면 늦더라도 목적지에 도달하지만, 애초에 레일을 제대로 깔지 않았다면 연료가 넘쳐나도 결국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즉, 공부법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것은 합격을 넘어 이루고 싶은 꿈까지 도달하는 레일을 정확히 까는 작업인 것이다.<10쪽>

우리가 어떤 일을 새로이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부터 되짚어보자. 평소 공부를 잘 해오던 사람은 별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중간고사를 잘 치고자 하는 학생, 오늘부터는 새롭게 마음먹고 영어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직장인, 어제의 나와는 결별하고 이제 모든 것을 올인해 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수험생. 누구든 그 ‘새로운 일’을 대할 때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첫발을 뗀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다. 이 경건함은 자세나 태도에 대한 것이어야지 방법에 대해서까지 침투하면 큰 문제를 가져온다. 바로 너무도 크고 이상적인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잘못된 첫 단추임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이후에 남은 것은 실행 과정에서의 좌절과 스스로에 대한 매서운 자기 질책뿐이다.<24쪽>

내게 정말로 맞는, 내 행복을 위한 공부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 없이 단지 다른 사람들 또는 나의 무의식이 만든 ‘훌륭한 수험생’을 따라가는 것은 수험 생활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거나 때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물론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부법을 참고하고 그것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중요하다. 쓸데없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분석해서 스스로의 공부에 적용해보고 내게 맞는 방식으로 다듬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34쪽>

공부는 내가 얼마만큼 아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나만의 공식을 만들었는가에 달렸다. 아웃풋, 즉 문제 풀이에 필요한 정보인 ‘문제 풀이 기준(또는 프로토콜)’을 공부하지 않은 것은 그냥 공부를 하지 않은 것과 같다.<99쪽>

[정리=전진호 기자]

『공부의 본질』
이윤규 지음 | 빅피시 펴냄 |312쪽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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