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심의 민원 상위 TOP3는 ‘드라마’
방송심의 민원 상위 TOP3는 ‘드라마’
  • 방은주 기자
  • 승인 2021.10.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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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의 욕설, 막장 전개 등 선정성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방송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심의하고 방송국에서도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 노력에 기울여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이 지난 3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서 제출받은 방송심의 민원 상위 20개 프로그램에 따르면, ‘편의점 샛별이(SBS)’가 6,366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방송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작년 방영된 ‘편의점 샛별이(SBS)’는 성인 웹툰 작가가 신음소리를 내며 웹툰을 그리는 장면, 비속어나 욕설의 반복적 사용 등 선정성 문제에 휩싸였다. 그 결과 방심위에서는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주의는 방송사업자 평가 시 감점 항목이다.

편의점 샛별이에 이어 조선구마사(SBS) 5,171건, 철인왕후(tvN) 4,113건, 그것이 알고 싶다(SBS) 3,250건, 부부의 세계(JTBC) 1,686건, 더 킹 : 영원한 군주(SBS) 1,028건, 나의 아저씨(tvN) 763건, 프로듀스 X 101(Mnet) 761건, 섹션TV 연예통신(MBC) 1부 534건 순으로 많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9건으로 TOP20의 절반에 가까웠고, tvN·Mnet 등 CJ ENM 계열 채널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심의 의결내역 중 민원 상위 20개 프로그램 (2017년~2021년). [사진=조승래의원실]
심의 의결내역 중 민원 상위 20개 프로그램 (2017.~2021.08). [사진=조승래의원실]

민원 상위 20개 프로그램 가운데 Mnet의 프로듀스 X 101은 투표 결과 조작 논란으로 과징금 3천만원의 가장 무거운 제재를 받았다. 시즌1부터 시즌4까지 4개 프로그램에 각각 3천만원 씩 총 1억2천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의원은 “5기 방심위 구성이 지연되는 동안 드라마에서 광주참사 영상까지 인용되는 등 막장드라마가 활개를 쳤다는 평가가 있다”며 “방심위는 공백 기간 누적된 민원에 대해 솜방망이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보다 심혈을 기울여 철저하게 심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방송 시장이 변하면서 방송사들이 선정적인 콘텐츠에 기대려는 경향이 있지만, 국민의 수준 이미 그보다 훨씬 앞서있다”며 “양질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제작, 방송될 수 있도록 방송사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도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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