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함께 중장년층 및 발달장애인, 저시력자 등 독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큰글자책 24종 16,800권을 제작, 전국 공공도서관 700곳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된 책들은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마음의숲), 강원국 작가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위즈덤하우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문학동네)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주제의 도서들이다.
글자 크기는 16포인트이며 책 크기도 균일하게 제작해 도서관 서가에서도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도서 선정 기준은 도서관정보나루의 빅테이터와 대형 인터넷 서점의 판매 통계자료가 바탕이 됐다.
도서관협회는 2009년부터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중장년층을 포함해 발달장애인, 저시력자 등 독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큰글자책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까지 큰글자책 266종 14만 여 권을 공공도서관에 보급했다.
도서관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도서관에서 큰글자책 장서가 확충되어 출판계의 큰글자책 출판 시장이 커지고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큰글자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며 “도서관에서도 큰글자책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중장년층을 비롯해 모두 편안한 독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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