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터줏대감 ‘불광문고’ 결국 문닫아
서울 은평구 터줏대감 ‘불광문고’ 결국 문닫아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08.1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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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불광동을 지켜온 지역 서점 ‘불광문고’가 결국 문을 닫는다.

불광문고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간힘을 쓰며 버텨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오는 9월 5일 폐점한다고 밝혔다.

서점 측은 “도서 유통시장은 온라인 서점으로 넘어간 지 오래됐고 오프라인 지역 서점은 온라인 서점보다 비싸게 책을 공급받고 있다”며 “이런 기형적인 도서 유통 구조와 대형 서점의 지점 확장으로 설 자리가 좁아졌다”고 말했다.

1996년 문을 연 불광문고는 문학은 물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서적을 구비하며 지역 서점으로 활기를 띠면서 2000년대 초반 마포구 망원동에 분점 한강문고를 내기도 했다. 최근 들어 동네서점들이 영업을 끝내는 상황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왔다.

불광문고의 폐점은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데다 온라인 서점에 비해 비싼 납품료, 임대료 문제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분점인 한강문고는 지난해 폐점했다. 불광문고 관계자는 “서점을 옮겨볼까 알아도 봤지만 갈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안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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