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오는 21일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도 발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 측이 문화재와 미술품 총 23,181점을 기증한 이후, 문체부는 기증품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이건희 기증품을 활용하는 기본원칙으로는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문화적·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 등이다.
문체부는 “방대한 기증품에 대한 국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고,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규명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기증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여 앞으로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품을 소장, 관리하기 위한 기증관 건립지로 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를 후보지로 압축했다. 관계기관 협의 및 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황희 장관은 “기증을 결정한 유족 측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기증을 계기로, 새로운 기증관이 건립되면 우리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고, 대한민국의 문화강국 브랜드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