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웹툰-웹소설 폭발적 증가... 2020년 출판통계
코로나19로 웹툰-웹소설 폭발적 증가... 2020년 출판통계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1.05.0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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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0년 출판시장 통계』]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교육출판은 부진, 단행본은 선전, 만화·웹툰·웹소설은 비약적 성장’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최근 발간한 『2020년 출판시장 통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통계에 따르면 78개 출판 기업의 2020년도 매출액은 4조8,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어 2,884억원(36.6% 감소)에 머물렀다. 단행본 부문과 만화·웹툰·웹소설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교육 출판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단행본 부문 주요 출판사(2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약 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아동도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민음사 출판그룹의 아동서 브랜드 ‘비룡소’는 지난해 51억700만원의 영억이익을 내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21억2,100만원)의 배가 넘는 수치다. 2위는 ‘why?’ 시리즈의 예림당으로 영업이익 34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북이십일(33억3,400만원) ▲길벗(32억400만원) ▲사회평론(30억5,400만원) ▲문학동네(23억3,700만원) ▲민음사(23억1,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사진=『2020년 출판시장 통계』]

전자책 플랫폼 기업(9사)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9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3% 늘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379억원) ▲탑코(193억원) ▲문피아(67억원) ▲키다리스튜디오(53억원)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이 강세를 보였고, 단행본 전자책 서비스를 겸하는 리디(44억원)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서점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역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서점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온·오프라인 서점 3사(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의 2020년 매출액 합계는 1조 7,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7억원(17.1% 증가)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보문고의 2020년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부문은 전년대비 0.7% 늘어난 2,556억원에 그쳤다.

2020년 서적류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조4,150억원으로 2019년(1조8,466억원) 대비 30.8%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코로나19 대규모 발생으로 인해 가장 심각했던 2020년 3~4월 사이에 온라인 도서 거래액이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며 이후 몇 달간 감소세로 돌아서다가 8월부터 다시 거래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반면 주요 교육도서 출판사(44사)의 2020년 총매출액은 3조 5,776억원으로 2019년(4조227억원)에 비해 11.1% 감소했으며, EBS를 제외한 교육출판 43사의 2020년 영업이익은 2,045억원으로 2019년(4,145억 원)에 비해 50.7% 줄어들었다. 특히 교육 출판시장에서 학습지 부문의 부진이 컸다. 2020년 학습지 출판사(8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38억원, 4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3.8%, 93% 감소했다. 출협 측은 “한국 출판시장에서 교육출판 업계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2020년 교육 출판의 부진이 출판산업 전반의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2020년에는 (아동) 단행본과 웹 콘텐츠(소설·만화)가 선전했지만,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 출판 분야가 부진하면서 출판업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저조세를 기록했다. 78개 출판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조8,080억원으로 전년보다 4.1%(-2,062억원) 줄어들었다. 78개사 중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36개사(46.2%)를 제외하고 나머지 42개 사(53.8%)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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