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간 지능이라는 경이로운 세계로 떠나는 지적 대모험 『지능의 역사』
[리뷰] 인간 지능이라는 경이로운 세계로 떠나는 지적 대모험 『지능의 역사』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02.24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인간이 인공지능을 개발하기까지의 인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인간 지능’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에도 인류의 장대한 문명사를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린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누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래에서 온 인물 우스벡이 인간 지능이라는 경이로운 세계로 떠나는 지적인 모험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다양한 그림과 인포그래픽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사피엔스를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동시에 살며 이상적인 상징체계를 창조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규정한다. 사피엔스의 지능이 발달한 것은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서 사피엔스의 신비가 발현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피엔스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그러한 특이성을 부여한 ‘지능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지능을 복사하려고 인공지능을 발명한 인간이 이제는 인공지능을 베끼려하는 위험한 현실을 경고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저자인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의 말이 지금 우리 인류에게 경각심을 준다. “우리는 인간의 지능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특이점이나 초인간성 혹은 포스트 휴먼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생물학적 종과 강력한 기술의 결합 그리고 그 윤리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 시한은 어쩌면 5년도 채 남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지능의 역사』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지음 | 마르쿠스 카루스 그림 | 윤승진 옮김 | 324쪽 | 16,800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