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은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도 돈, 권력, 명예 등 세속적 가치나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으면서 살아온 저자의 삶의 통찰과 지혜가 담겼다.
저자는 “가진 것이 없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못 배웠다고 생각하고 주저앉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위로를 건네고 싶다.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이정표가 돼주고 길을 걷다 지친사람들에게 앉아서 쉴만한 그늘이 돼 준다면 다행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
이어 “황폐하고 척박한 땅에 뿌리내린 고목은 모진 비바람에 할퀴고 찢겼지만 이 땅의 정체성과 함께했다. 고목은 쓸모가 다 할 때까지 묵묵히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존재를 고목으로 규정하는 저자는 특히 청춘들에게 나답게 사는 삶,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는 방법을 지혜롭게 전한다.
『있는 그대로』
정범석 지음│다락방 펴냄│272쪽│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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