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시작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가령 초등학생이 『삼국지』를 만화가 아닌 긴 글로 먼저 접하게 되면, 『삼국지』의 맥락을 이해하는 건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 된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책은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철학과 친해지기’의 해답과도 같은 책이다. 저자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져온 핵심 질문 30가지와 그에 대한 답들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은 시대에 따라, 철학 분과에 따라, 난이도에 따라 분류돼 있다”며 “또 시대에 따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누고 존재론, 인식론 등의 철학 분과도 정리했다”고 말한다.
이어 저자는 철학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철학자들이 가졌던 문제의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철학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부터 철학사의 의미와 쓸모까지. 철학 입문자들이 ‘철학사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김필영 지음│스마트북스 펴냄│504쪽│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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