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상우 감독 “사진 속 ‘김군’을 통해 광주의 비극을 알리고 싶었다”
[인터뷰] 강상우 감독 “사진 속 ‘김군’을 통해 광주의 비극을 알리고 싶었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9.1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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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감독 [사진=최현식 PD]

장 엡슈타인은 영화의 역사에서 ‘포토제니’(photogénie) 이론을 확립한 영화이론가로 유명하다. 책 『영화이미지학』의 저자 김호영에 따르면, 엡슈타인은 “회화에 색이 있고, 건축에 볼륨이 있다면 영화에는 포토제니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토제니란 문자 그대로 포토(photo : 사진)와 제니(génie : 영혼)의 뜻을 결합한 ‘사진적 영혼’을 의미한다.

사진적 영혼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엡슈타인의 논의를 빌려 “느껴지지만 설명되지 않고” “무언가를 구성하지만 분석할 수 없는” 것으로 정의한다. 영화 <김군>(2019)을 이루는 이미지 역시 그렇다. 이 영화에는, 정확히 말하면 ‘김군’의 이미지에는 언어의 형태로는 산출할 수 없는 사진적 영혼이 녹아있다. 단순한 재현(再現)을 넘어 실제 우리 눈앞에 존재하는 것만 같은 현전(現前)으로서의 이미지가 바로 <김군>을 추동하는 동력이다.

강상우 감독, 영화 <김군> 스틸컷

<김군>은 단 하나의 이미지에 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이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한 극우 인사가 그 황당한 소문의 근거로 제시한 위 사진 속 인물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1광수’로 불렸다. 강상우 감독은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그가 북한군 ‘제1광수’가 아니라 5·18 당시 ‘김군’으로 불린 광주 시민군이었다는 사실을 영화적으로 일깨운다.

앞선 논의로 비유하자면 <김군>은 ‘김군’의 이미지에 깃든 포토제니의 근거를 탐문하는 영화이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 ‘김군’은 그저 1980년 5월의 광주 속에 존재했던, 박제된 기록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현재에도 일정한 파장을 일으키는 부단한 운동성을 지닌 이미지다. 그러한 이미지들로 구성된 영화 <김군>이 최근 책 『김군을 찾아서』(후마니타스)로 재탄생했다.

『김군을 찾아서』는 영화에는 다 담기지 못한, 실증적으로 발굴한 5·18의 진실이 풍부한 도판과 함께 실린 책이다. <독서신문> 사옥에서 강상우 감독을 만나 최근 출간된 책과 지난해 개봉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지난해 영화 <김군>을 연출해 ‘2018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2018 올해의 독립영화상’ ‘2020 들꽃영화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가 개봉한지 1년이 지났다. 개봉 당시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나 소회 같은 게 분명히 있을 것 같다

A. 올해 5월에 ‘송암동 양민학살’(1980년 5월 24일 송암동과 진월동 일대에서 11공수부대 63대대에 의해 민간인들이 학살된 사건) 40주기를 맞아서 시민군이 최초로 결성된 광주공원에 ‘김군 비’가 세워졌다. 사실 동상이 세워지는 그 날까지 긴가민가했고,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애초에 내가 동상 자체를 좋아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무언가를 남기는 것에 관한 거부감이 있다. 그러나 동료 시민군들이 동상 앞에서 술을 따르고 절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내가 다다를 수 없는 어떤 부분이 여전히 그들에게 남아 있다는 걸 깨달았다.

Q. 영화 <김군>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한 극우 인사가 북한군으로 지목했던, 이른바 ‘제1광수’라고 명명된 시민군 ‘김군’의 존재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를 제작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A. ‘리미니 프로토콜’이라는 독일 창작 집단의 공연 ‘100% 광주’의 제작 과정을 촬영하는 일로 2014년 봄에 처음 광주를 갔다. 그 과정에서 ‘주옥’ 선생님을 만났다. 그녀는 5·18 당시 주먹밥을 만들어서 시민군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했다.

그로부터 1년 뒤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광주에 문을 열었고, 가족과 함께 기록관을 방문한 주옥 선생님이 동네에 같이 살던 한 ‘청년의 얼굴’(김군)이 거기 있다고 증언했다. 그 무렵에 지만원씨와 일베가 그 청년이 5·18 당시 광주로 내려온 600여명의 북한 특수군 중 대장급인 ‘제1광수’라는 주장을 했다. 그때 이 사진 속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의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김군을 찾아서』(후마니타스)

Q.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최근 책 『김군을 찾아서』를 통해 보충했다. 특히 당사자들의 증언에 관한 감독의 소회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은 어떻게 출간하게 됐는지?

A. 작년 8월에 강소영 편집자님이 영화 <김군>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실제로 영화에는 다 담지 못한 증언들이 많았다. 촬영 과정에서 백여명이 넘는 분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분량 때문에 그중 스무명 정도의 목소리를 짧게 담을 수밖에 없었다. 한 명을 인터뷰하면 적어도 2~3시간씩 했는데, 거기에는 기존 5·18 연구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은 내용이 상당했다. 낯선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 증언자분들이나 앞서 5·18을 연구하신 분들, 그리고 이후의 연구자들에게 이 내용을 상세히 공유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의 의미로서는 영화보다는 책이 좀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 쓰게 됐다.

Q. 영화와 책은 대부분 1980년 5월의 광주를 ‘회고담’이 아닌 ‘현재 시제’로 서술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내가 역사 다큐멘터리를 잘 안 보는 이유는… 우선 재미가 없다. (웃음) 물론 그렇지 않은 훌륭한 다큐멘터리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본 대부분의 다큐멘터리에는 ‘나’라는 사람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가진 궁금증을 영화적으로 풀어가는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거기에 관객들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다.

풀어가는 과정에 관해 좀 더 말하면, 이 영화의 플롯 자체가 기본적으로 사진 속 김군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으로 짜여있다. 추적이라는 게 사실 영화, 특히 카메라가 지닌 기본적 속성과 맞닿아 있다. <김군>은 증언자들의 표정과 그분들이 현재 어떻게 사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추적하는 영화이다. 단순히 어느 세트장에 앉아서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라는 말들로만 영화를 구성한다고 했을 때, 애초에 내가 가진 궁금증을 말끔히 풀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촬영방식을 택했고, 그렇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현재’라는 시간 감각이 중요했다.

Q. <김군>이 ‘한 장의 사진’으로 출발한 영화라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영상 예술인 영화가 정지된 이미지인 ‘사진’을 주된 소재로 한다는 게 흥미로웠다. 특히 영화에서 80년 광주는 주로 사진으로 제시되는데, 일종의 사진극의 형태로 다가오기도 했다

A. 사실 많은 역사적 사건이 사진 이미지가 없어서 주목을 못 받는 경향이 있다. 가령 제주 4·3 사건은 5·18 이상으로 비극적이었지만 사진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는 것 같다. 이와는 반대로 김주열 열사의 사진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5·18 역시 사진과 영상 기록물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라 이후에 사건의 비극을 알리는 데 많이 활용됐다.

사진 이미지와 영상 이미지의 차이에 관해서 말하자면… 생각해보면 사진이 영상보다 촬영 당시의 맥락을 더 휘발시키는 매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실제 그 당시의 맥락으로부터 탈각해서 더 자유롭게 이야기될 수 있다는 데에 사진 이미지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상과 비교해 사진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 보일 수 있으니까. 그게 흥미로웠다. 이 영화 역시 사진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Q. 비극의 역사를 다룬 창작물에는 으레 ‘재현의 윤리’가 뒤따른다. “생존자들의 목소리와 표정의 순간들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그래서인지 영화는 계엄군에 의해 학살당하는 시민들의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사진 속 김군의 행방과 현재의 광주를 다루는 데 집중한다. 그런 영화의 목표가 자연스레 재현의 윤리를 극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A. 어디까지가 적절한 것인가 늘 고민하게 된다. 배우들과 작업할 때도 그렇지만 다큐멘터리처럼 실제 자신들의 삶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작업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윤리적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관객마다 다양한 것 같다. <김군> 역시 어떤 분이 보기엔 자극적이고 선정적일 수 있다. 영화는 관객에 의해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객 각자가 갖는 윤리적 잣대에 따라서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흥미로웠던 것은 5·18의 진상을 알리는 책 중 『광주 민중항쟁 비망록』이라는 책이 있다. 1989년에 5.18광주민중항쟁유족회에서 편찬한 책인데, 그 책의 첫 페이지에 시신들의 사진이 컬러 화보로 전시돼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5·18 당시 시민들이 군인에 의해서 학살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래서 유족들이 직접 적나라한 시신의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작업을 했던 거다. 그 사실을 알리는 자체가 너무나 절실했기 때문에 유족들이 앞서서 그런 이미지를 전시하는 역사가 있었다는 걸 <김군>을 작업하면서 알았다.

하지만 <김군>을 만들면서는 관객들에게 참혹한 시신의 이미지를 느닷없이 들이대는 것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김군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관객들이 5·18의 비극의 본질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영화감독은 ‘이미지를 포착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이미지라는 것은 강력하고 효과적이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이미지를 포착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김군>을 찍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영화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서주신 모든 분에게 촬영 의도와 방식에 대해 미리 설명해 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출연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제작진이 따로 있고, 나는 조금 멀리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그런 환경을 세팅하는 게 중요했다. 선악의 구별을 떠나서 원하지 않는데 쫓아가서 촬영하는 그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런 걸 잘하지 못하고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어쨌든 증언자분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었다.

강상우 감독 [사진=최현식 PD]

Q.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던 광주 시민군 출신 ‘이강갑’ 씨의 사연이 안타까웠다. 감독의 글을 그대로 빌려 말하자면 “고문 후유증으로 항쟁 당시의 기억조차 명확지 않은 시민군 출신의 비정규직 경비원이 5‧18의 문화적 계승을 위해 수천억 원을 들여세운 기관에서 쫓겨나는 상황”이 잔인하고 참혹했다

A. 이강갑 선생님의 사연을 여러 진보 매체에 제보했는데, 언론은 헤드라인이 안 될 것 같은 것에 관심이 없었다. 한편으로는 그게 언론의 속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소위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 종사자들은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는 것에는 관심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애정을 가지고 주목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사실 책에는 이강갑 선생님 한 분의 고용문제에 관해 말했지만, 대부분의 5·18 생존자들이 사건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시민군으로 활동한 분들은 대부분 남성인데, 가정에서 부인들이 주로 생계를 책임지다 보니까 부인은 부인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애증의 감정이 생기고 그게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까 계엄군에 의해 가해진 폭력이 피해자 한 분에 대한 물리적인 폭력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계속 다른 형태로 주변인들에게 전이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5·18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의 가해자들을 제대로 처벌하고, 사법적 정의 구현 과정에서 무엇보다 생존자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그들을 회복하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했다.

Q.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지점은 5‧18 연구자 ‘정수만’ 씨가 ‘김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포착하는 순간이다. 영화 내내 사진으로만 등장했던 김군이 물리적인 실체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 같았다

A. 김군의 존재를 사진 속에 가둬두지 않고 영화적으로,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게 버드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순간이었다.

Q. 영화 후반부에 광주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최진수’ ‘최영철’ ‘이강갑’씨가 차례로 광주의 한 극장에 모여 김군의 사진들을 함께 보는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마치 감독이 사진과 기억 나아가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순간 같았다

A. 그전까지 영화에서 김군 사진이 나올 때, 생존자들의 목소리와 결합해서 나왔다. 하지만 극장 시퀀스에선 그렇게 하지 않았다. 관객들도 그 지점까지 다다랐을 때, 각자 김군에 관한 기억을 머릿속에 형성했을 테니까. 이 시점에서 사진을 다시 봤을 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구의 목소리도 넣지 않았다. 이 자체가 이미지를 보는 것에 관한 질문일 수도 있고, ‘기억하는 행위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일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시민군으로 활동했던 사진 속 김군의 이미지에서 출발한 영화였고, 생존자들이 그 모습을 보는 장면에서 시작한 영화였다. 영화 초반에는 생존자 개개인이 김군을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보는 경험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찍었다.

Q. 영화는 김군을 비롯해 80년 5월의 광주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김군’을 위로하고 보듬는 서사로 나아간다. 감독은 책에서 “이 작업이 어떤 일반론으로 뭉뚱그려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 결말에 관한 생각이 궁금하다

A. 김군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던 최진수 선생님 단 한 명의 증언으로 이 영화를 마무리 짓는 것에 관해서는 제작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그 증언을 사실로 포장하지 않는 방식의 편집을 택했다. 하지만 책에서는 좀 더 명확한 정황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김군에 관한 추가 조사를 했을 때 사실 규명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했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누군가의 죽음의 순간(그 사람이 김군이 아니라도)을 기억하는 생존자가 있고, 그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서 관객들이 5·18을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게 하는 체험이었다. 그러니까 최진수 선생님의 증언에 이르렀을 때, 관객의 감정이 증언자의 감정과 연루돼서 누군가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절절하게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편집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이해하는 하나의 채널로서 김군의 이미지를 감각하는 게 중요했다.

Q. 차기작에 관한 관심이 높다. 작업 중인 시나리오에 관해 짧게 말해준다면?

A.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이 때때로 자기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에 흥미가 있다. 낯선 타인에 대해 가지는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기존의 나의 인식과 나를 둘러싼 세계의 틀이 깨지는 것. 사랑으로 인해 존재론적 갈등을 겪는 사람들에 늘 관심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최대한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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