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사와 K-팝을 소재로 삼은 한인 작가의 소설 2편이 뉴욕타임스(NYT)의 ‘올해 주목받은 책 100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NYT는 올해 나온 신간 중 탁월한 작품 100권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에드 박의 『같은 침대, 다른 꿈을(Same Bed Different Dreams)』과 에스더 이의 『Y/N』을 포함했다.에드 박 작가의 『같은 침대, 다른 꿈을』은 생계를 위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한국계 미국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국전쟁 당시 UFO를 목격했다고 믿는 참전용사 출신 흑인 SF 작가와 남북통일을 위한 비밀

저주받은 시인, 천재, 방랑벽,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내, 사회 관습에 도전한 반항아, 베를렌과의 떠들썩한 연애…. 시인 랭보를 떠올리는 말은 무수히 많다. 따지고 보면 많은 사람이 랭보의 시를 읽고 감탄했다기보다는 젊은 시인의 신화와 명성에 이끌린 게 사실이다. 그리고 젊은 천재 시인의 신화가 탄생한 배경에는 랭보의 절필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랭보는 5~6년의 짧은 작품 활동을 끝으로 문학적 삶을 떠나 장사꾼이 되어 아프리카로 떠났다. 일명 ‘랭보의 침묵’이다. 랭보 탄생 170주년을 기념하여 랭보의 42편의 마지막 시 전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이 공동주최하고, (사)한국공연관광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공연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1부 발제는 한국PCO협회 오성환 회장의 ‘국제 관광시장 변화에 따른 지원정책 변화의 필요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 유지윤 연구위원의 ‘공연관광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과제’, 인터파크트리플 김강세 CSO의 ‘글로벌 공연관광 확산을 위한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비전’으로 이어져, 지원정책을 중심으로 국제관광시장의

(사)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는 지난 5월 발생한 플랫폼 ‘알라딘’ 전자책 불법 유출 사태와 관련, 보상 문제에 이견이 있어 갈등을 빚었던 출판업계와 알라딘이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에 12월 초부터 알라딘을 상대로 전자책 공급 중단을 요청했던 주요 출판사도 의사를 철회, 12월 11일부터 전자책 판매가 정상적으로 재개된다.지난 5월 알라딘이 유통하는 전자책 수천 종이 SNS 채팅방에 업로드된 ‘전자책 불법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한국출판인회의는 주요 출판사들과 함께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출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방윤규, 이하 APCTP)가 6일 ‘APCTP 2023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올해는 인공지능(AI), 화학, 과학사, 생명,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선정된 도서는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면역』, 『AI 지도책』,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술에게 정의를 묻다』, 『우주탐사의 물리학』, 『이토록 굉장한 세계』,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나노화학』,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등 10권이다.원병묵 선정위원장 겸 성균관대학교 신소

창작집단 지오의 연극 가 12월 6일 수요일부터 10일 일요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40분, 주말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소극장의 장점을 살린 생동감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202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이 된 조한빈 작가의 당선작이자 참가작으로 지난 4월 초연을 올린 연극 는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모인 가족 구성원들이 같이 식사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누군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용인특례시가 지역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 ‘용인, 골목의 시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7일과 8일 양일간 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용인시의 ‘지속가능발전 학습도시 프로젝트’ 가운데 도시기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지속가능발전 학습도시 프로젝트’는 환경과 도시를 주제로 평생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 의식을 제고하는 프로젝트다.전시회에 선보이는 총 48점의 작품은 시민들이 직접 그린 ‘어반스케치 시민작가’의 작품들이다. 아울러 그동안의 활동 과정을 담은 영상과, 시민작가들이 그린 도시 기록집과 엽서 등도 공개한다.8일에

구립은평뉴타운도서관(관장 박종범)은 ‘문화가 있는 도서관’ 행사를 오는 16일에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재즈가 흐르는 도서관’을 주제로 공연 및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문화가 있는 도서관’은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자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8월부터 은평구 관내 도서관에서 열리는 행사들로 이번 연말까지 진행한다.주요 행사는 △작가가 사랑한 재즈 라이브 공연 △어린이를 위한 재즈, 장식 머핀 만들기 △애니메이션 DVD 상영 등이 있다.‘작가가 사랑한 재즈’ 공연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등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올 한 해 가장 우수했던 K콘텐츠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오는 12월 13일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세계적인 문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K콘텐츠의 역량을 키운 이들에게 수여하는 이번 상은 ▲해외진출유공,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게임산업발전유공 등 3개 부문에서 23명과, 우수 작품 시상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 3개 부문에서 15건으로 총 3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는 코미디언 양세형이, ‘울리는’ 시집을 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즉흥적으로 선보인 한 편의 시가 ‘명언’처럼 떠돌았고, 바로 그 작품이 표제작 ‘별의 길’이다. 양세형에게 있어 시는 공부한 적도 없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행복한 놀이’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고, 시와 함께 놀기를 그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별의 길』에는 총 88편의 시편이 실려있는데, 곧 불혹인 그에게 불쑥불쑥 찾아오는 신비로운 감정을 글로 만들어 표현했다. 시집을 통한 모든 수익금은 위기청소년을 위해 쓰인다.■ 별의 길양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극계 현장을 찾아 대학로를 우리나라의 브로드웨이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유인촌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연극계 종사자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자리에서 유 장관은 “내년 순수예술 예산은 취임 전 결정돼 흔들 수 없다”면서도 “내후년에는 확실히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평생 연극계에 몸담았던 만큼 여러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개선 방안을 찾아 문체부 업무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유 장

평생을 바다와 배에서 보낸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투박하고 용감한 선장이었던 아버지를 아들인 규보는 알아가기도 전에 그는 안개처럼 사라진다. 아버지가 남긴 알 수 없는 글들을 보고 그동안 마주할 수 없었던 아버지 인생을 만나게 되는데... 『라스팔마스는 없다』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으면서 그전에 미처 몰랐던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의 인생을 알 수 없는(부모보다 늦게 태어나니까) 위치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에 더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규보에게

성장소설에는 항상 중요한 키워드로 ‘연대’를 꼽는다. 물론 어떠한 상처를 극복하는데 자신의 의지와 행동이 우선이겠지만 거기엔 늘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와 연대하고 누군가의 마음을 보듬고 그것을 또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데까지 이르러야,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잘 받고 잘 준다’라는 말처럼 내가 받은 호의를 다시 전달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게 성장소설의 특징이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완벽이 온다』는 그룹홈에서 만난 자립준비청년들의 이야기다. 민서, 해서, 솔은 열여덟이 되자 그룹홈을 떠나 떠밀리듯 사회로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화성시 청년예술인의 자립지원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쇼케이스를 진행한다.‘2023 청년예술인 자립지원 사업’과 연계해 열리는 쇼케이스의 제목은 ‘곧, 파란’으로, 사업에 선정된 화성시 청년예술인들이 준비한 작품이나 아트 상품, 공연 등을 선보인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시각예술 뿐 아니라 공연예술 결과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독서신문 한시은 기자]

■ 작가 소개나무종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졸업광고대행사 코래드키프로덕션/유레카프로덕션 CM프로듀서유진그룹 이엠미디어 상무세종스파텔 부사장중앙대학교와 한세대학교에서 시간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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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독서 콘텐츠 ‘AI 오브제북’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AI 오브제북은 KT의 AI 기술을 활용한 독서 콘텐츠다. 책의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서,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영상을 제작한다. 이후 AI 보이스 기술을 통해 내레이션과 효과음, 배경음악을 삽입해 콘텐츠를 완성한다.AI 오브제북은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측면에서 다양성과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책마다 가진 고유의 내용을 키워드로 추출하고, 맞춤형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내용이

어느 날, 동물을 가득 싣고 가던 표범 아가씨의 버스를 쏜살같이 지나쳐 버린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난다. 그러자 평화롭던 동물 마을에는 온갖 자동차로 가득해진다. 길이 막히자 앞질러 가기 위해 다툼이 끊이질 않고, 나무는 베어지고, 매연으로 숨이 막힌다. 표범 아가씨는 자동차 사이를 자전거로 지나간다. 점점 많아지는 자전거들. 다시 매연은 사라진다. 그림책 『표범 아가씨의 굉장한 버스』는 명백한 우화적 비유를 사용했다. 기술과 환경의 줄다리기 안에서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메시지도 단순명료하다. 하지만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미

예스24는 ‘2023 올해의 책’ 투표에서 『도둑맞은 집중력』이 1위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약 3주간 진행된 투표는 총 890,166표가 모였으며, 그 중 『도둑맞은 집중력』은 34,845(6.1%)표로 1위에 선정됐다.『도둑맞은 집중력』은 현대인이 겪는 집중력 저하의 원인으로 개개인의 자제력 결핍이 아닌 사회적 시스템을 지목하며 대담한 반론을 제기한 인문서다. 올해 4월에 출간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6위까지 올랐다.저자인 요한 하리 작가는 “많은 한국 독자분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을 수

기성복만 입고 자란 저자가 도심 골목에 패션 공동체를 이룬 맞춤복 거리를 찾았다. 학창 시절을 이 동네에서 보냈으나 그의 기억 속에 맞춤복 거리는 그냥 허름한 골목일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전시에서 100억 원 예산을 들여 패션플랫폼을 설립한 이곳을 꼼꼼히 살펴보니, 오랜 세월을 지켜온 장인들이 젊은이들과 함께 변화무쌍한 트렌드의 흐름을 이끌고 있었다. 요즘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이곳에서 젊은 패션인들과 협력하며 패션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가는 장인들을 만나보자. 이 책은 패스트 패션에 익숙해져 맞춤복과는 거리가 멀어진 독자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