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해 끊임없이 호기심 어린 시선을 가지고,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과 그들의 갈등을 현실에 맞게 잘 풀어간 철학동화다. 술, 마약, 혼전 성관계는 물론 신과 우주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주제를 쉽고 재밌게 표현했다.p.j. 포크베리 지음/ 이구용 옮김/ 큰나무/ 136쪽/ 8,0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현재 경복궁에서 볼 수 있는 각 작소들을 비교적 정확하게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광화문의 위치와 현판 이야기, 동십자각이 담장과 떨어져 외따로 서 있는 이야기 등 경복궁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되기까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손용해 지음/ 이종호, 심가인 그림/ 해피북스/ 56쪽/ 6,5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유머와 재치가 가득한 팝업 그림책으로 동물농장의 무법자 심술쟁이 분홍돼지를 혼내주는 동물농장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시원한 웃음을 안겨준다. 억지로 교훈을 주려하지 않고 유쾌한 웃음 속에 주제를 자연스럽게 담았다.마이크 졸리 지음/ 데버러 올라이트 그림/ 김수희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32쪽/ 10,0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길아저씨와 앞이 보이지 않는 손아저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눈이 되고 발이 되어 함께 지낸다.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씨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권정생 지음/ 김용철 그림/ 국민서관/ 32쪽/ 8,5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김용택 시인이 할머니의 상례를 치르며 떠오른 시정을 옮긴 장시「섬진강24-맑은 날」에, 일러스트레이터 전갑배 교수의 그림을 붙여 만든 ‘시 그림책’이다. 아흔넷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시인의 마음이 아름답게 표현됐다.김용택 지음/ 전갑배 그림/ 사계절/ 60쪽/ 15,0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이고, 서울의 모습은 천의 얼굴을 가진 여배우처럼 다양하다. 영화 속에 숨은 서울 명소 35곳을 소개하는 이 책은 서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저자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의 친정이 있던 북촌 한옥마을과 ‘와일드카드’에서 나오는 미래형 구조물인 녹사평역이 한 도시에 있음을 가리키며 감탄한다. 또한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예쁜 우면

혹자들은 말한다. 대중예술은 예술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그러나 과연 대중예술이 우리의 삶과 너무 가까이, 너무 흔하게 접해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미가 간과되고 소외될 수 있을까?이 책은 대중예술이 재미와 감동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미학적 개념과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대중예술을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가

이 책은 실험지식이 담긴 전문 의학서이자 가슴 찡한 이야기가 있는 문학서이다. 시각인식 불능증, 음색인식 불능증, 역행성 기억상실증, 신경매독, 위치감각 상실, 투렛증후군, 자폐증 등 기이한 신경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기적과도 같은 감동적인 삶을 신경학자의 전문적 식견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한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이 책에 등장하는 환자들

스티븐 호킹 등 세계 최고과학자 6명이 들려주는 시공간과 블랙홀, 시간여행과 과학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과학 이야기이다. 이 책은 특히 최신의 과학 연구를 복잡한 수식 대신에 풍부한 삽화와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어려운 전문 용어는 용어 해설을 참조할 수 있게 꾸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스티븐 호킹 외 지음·김성원 옮김 / 해나무 펴냄 / 272쪽 /

h function __ffdd_getframename() { try { return window.frameelement.tagname; } catch(e) { return e.number&0xffff; } return ''; } 니체 철학을 체계화한 국내 최초의 니체 연구서인 『니체,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철학』을 펴냄으로써 니체에 대

기자 생활을 거쳐 20여 년 동안 정부의 해외홍보업무에 종사했던 김준길 전 뉴욕문화원장의 한국사 개설서. 한국과 한국인의 기원을 다룬 고대부터 최근의 김대중 정부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의 개괄적인 역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기술돼 쉽게 읽히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김준길 지음 / 기파랑 펴냄 / 304쪽 / 10,000원독서신문 1400호 [20

‘한국의 소콧 니어링’, ‘극단적 원칙주의자’, ‘극단적 환경주의자’ 등 각종 수식어가 따라붙는 농사꾼 천규석이 한국사회를 강하게 비판한 책. 저자는 특히 최근 21세기 디지털시대의 대안적 생활방식으로 부상한 유목주의란 것이 기실 침략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천규석 지음 / 실천문학 펴냄 / 368쪽 / 13,000원독서신문 140

바람처럼 자유롭게 방랑하고 유람하길 즐기던 남자. 그는 부왕의 명을 받아 중요한 책임을 지고 려한으로 온 터였다. 하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 먼저 시선을 빼앗겼고 곧 마음까지 빼앗기게 되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 해도 그녀를 원했다. 아니 그녀를 사랑했다. 서연후 지음/ 눈과마음/ 334쪽/ 9,0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50살이 된 사진작가, 기타카와를 주인공으로 삼아 한편 한편의 이야기가 그의 앨범을 거슬러 올라가며 펼쳐지는 연작 단편집이다. 빛과 그림자의 순간 속에서 인물, 시대, 사회를 인화지에 새겨온 한 사내의 ‘섬광처럼 스쳐간 반생’이 아련하고 아프게, 때론 거침없이 그려져 있다.심포 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민서각/ 304쪽/ 9,000원독서신문 1400호

일제 총독부의 언론 통제가 극에 달했던 1943년에 친일 잡지인 을 통해 일본어로 연재된 김사량의 작품으로, 이번에 새롭게 번역됐다.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산중으로 들어온 화전민들이 험준한 태백산맥에서 치열하게 투쟁하며 이상향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다.김사량 지음/ 김학동 역자/ notebook/ 280쪽/ 8,000원독서신문 1400호 [20

담양 소쇄원, 영천 매산종택, 예산 추사고택, 양동 관가정 등 자연과 함께 있어 아름답고 멋스러운 한옥의 매력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사라져 가는 한옥의 자취를 더듬는 저자의 눈과 발을 좇아 전국 22곳의 한옥을 만나면서 한옥의 참 살맛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박선주 지음/ 다른세상/ 232쪽/ 9,8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

‘마지막 미개척지’라 불리는 알래스카에서 살아가는 최후의 변방인 하이모 코스의 삶을 그렸다. 쳇바퀴 도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하여 수십 년 동안 미지의 땅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남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삶 속에서도 삶에 대한 존중으로 가득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제임스 캠벨 지음/ 김유경 옮김/ 갈라파고스/ 364쪽/ 12,800원독서신문 1400호 [200

정한용 시인이 오랜만에 새 시집『흰 꽃』을 발표했다. 초기 시집에서 냉소적이고 거칠게 느껴지던 고통과 상처의 시어들은 유순해지고, 시인의 시선이 머무는 생의 형상들은 더욱 다양해졌다. 이번 시집은 비판시에서부터 서정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담고 있다.정한용 지음/ 문학동네/ 136쪽/ 7,5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3.19]

h function __ffdd_getframename() { try { return window.frameelement.tagname; } catch(e) { return e.number&0xffff; } return ''; } 저자는 일상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벽을 조용히 주시한다.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 찾아든 사건들은 ‘보이지 않

20세기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당대의 상식과 싸우며 미래를 살아갔던 페미니스트 버지니아 울프의 내면을 촘촘하게 그려낸 평전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에 버지니아를 직접 만나 교류했던 소중한 추억을 바탕으로 생기 넘치고 유쾌한 버지니아의 모습까지 담았다.나이젤 니콜슨 지음/ 안인희 옮김/ 푸른숲/ 288쪽/ 14,000원독서신문 1400호 [2006.0